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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해결할 글로벌 혁신기술 서울로 집결

‘서울 글로벌 챌린지’ 경쟁형 R&D로 도시문제 해법 모색

정범선 기자   |   등록일 : 2019-08-22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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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챌린지/자료=서울시]

지속가능한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 운영
삶의 질 향상, 혁신성장 생태계 진화 견인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혁신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서울로 집결된다.

22일 서울시는 국내외 연구기관 간 경쟁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책을 찾는 경쟁형 R&D 대회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기존의 단일주제·단일연구기관 R&D에서 벗어나 혁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개방적·경쟁형 R&D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경쟁형 R&D’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수의 연구기관이 경쟁하다가 중간평가를 통해 일부가 탈락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경기의 토너먼트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쟁방식과 유사하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수요가 많고 난이도가 높은 도시문제를 도전과제로 제시하면 전 세계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솔루션이나 시제품을 개발해 경쟁하게 된다. 단계별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솔루션에는 연구비를 지원하고 최종 우승제품․솔루션은 서울시가 공공 구매해 시정에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터널, 한강교량 같은 시정 현장을 시제품과 솔루션의 성능·효과를 시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일회성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상시 플랫폼으로 운영해 매년 새로운 솔루션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혁신산업 생태계가 전 세계 첨단기술과 인재가 교류·협업하며 혁신적인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하는 ‘테스트베드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주 골자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먼저 총상금 7억5000만 원 규모의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을 2020년 2월까지 진행된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 산학연 컨소시엄, 대학생, 개인 등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갖고 있으면 국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간 시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 내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 터널 본선 노후 환기설비 교체 및 물 분무 설비 설치, 전동차 전용 미세먼지 제거필터 설치 같은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하철 공기질과 관련 2022년까지 지하철 미세먼지를 현 수준의 5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 계획/자료=서울시]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 과제는 △지하철 터널 △승강장 △전동차 총 3개 공간 중 1개를 선택해 해당 공간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이나 솔루션을 제안하면 된다. 

총 2단계 평가를 통해 우승자를 선별하게 된다. 1단계로 제안서에 대한 서면평가와 면접을 통한 대면평가가 진행된다.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제품과 솔루션은 2단계로 실제 지하철 터널(6호선 효창공원역 등 5개역)과 승강장(6호선 이태원역 등 10개역), 전동차 내부(2호선)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검증받는다.

종합우승 1개 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5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종 선정된 우수 제품과 솔루션은 내년 2월6일에 개최되는 ‘2020 미세먼지 엑스포’에서 공개되며,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 2019-2020’에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9월9일부터 11월22일까지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제안서를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2020년에 개최되는 두 번째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은 물론 또 다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제도 추가로 제시해 총 2개 분야의 챌린지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 글로벌 챌린지가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 혁신가들이 경쟁·협력하며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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