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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00대 건설사 중 산재 1위 ‘불명예’

최근 3년간 적발된 총 산재은폐 3389건, 건설업은 654건 달해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8-10-10 17: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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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산업재해 현황(2015년~2017년)/자료=송옥주 의원실]

대우건설이 국내 100대 건설사 중 산재 발생 1위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289명에 달했으며, 산재인정은 5016건으로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송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2015년 87명, 2016년 95명, 2017년 10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재해자 역시 2015년 1440명, 2016년 1644명, 2017년 193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대우건설의 건설 현장에서 20명이 사망하고 재해자 357명이 발생해 10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GS건설(사망 15명, 재해 661명), 대림산업(사망 14명, 재해 167명), 포스코건설(사망 13명, 재해 133명), SK건설(사망 11명, 재해 200명), 현대산업개발(사망 10명, 재해 69명), 현대건설(사망 9명, 재해 273명), 삼성물산(사망 9명, 재해 184명), 롯데건설(사망 8명, 재해 208명), 쌍용건설(사망 8명, 재해 26명) 순이었다.

또 고용노동부가 산재은폐를 적발한 건수는 최근 3년간 338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설업 산재은폐 적발 건수는 654건이다.

송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가 직접 시공하는 현장의 산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며 “산재은폐를 시도하는 부도덕한 건설사는 퇴출시켜 마땅하며 산재은폐가 반복되는 건설사는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간 전체 건설업 노동자가 사망한 수는 총 1442명으로 2015년 437명, 2016년 499명, 2017년 506명이다. 사망자는 줄지 않고, 매년 48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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