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원시 복선전철 노선도/자료=시흥시]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오는 6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소사~원시선은 당초 소사~대곡선 건설사업에 차량제작이 포함돼 있었으나 해당 사업의 지연으로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에서 별도로 발주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이 일부 지연된 상태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소사~원시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248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 서부지역을 남북 방향으로 연계하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천 소사에서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해 안산 원시까지 23.3㎞ 구간을 연결한다. 시흥 5개 역과 안산 5개 역, 부천 2개 역을 경유하며, 현재 건설 중인 소사~대곡선과 연계된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4량 7편성이 운행되며, 우선 이 중 1편성(4량)이 본선 궤도에 반입돼 시험운행 할 예정이다. 현재는 시흥차량기지에서 시험운행 전 각종 검수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일 시험운행이 착수되면 개통 3개월 전까지 차량의 형식승인, 신호시스템 및 안전성 등을 점검하며 이후 개통까지 영업시운전을 시행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이 차질 없이 내년 상반기 내 개통되면 시흥시청에서 부천 소사까지 평소 40~5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3분으로 30분 이상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소사~원시선 개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국토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이레일㈜와 소사~원시 복선전철 관리·운영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20년간 소사~원시 복선전철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사는 12개 역을 운영·관리하고 운영비용으로 2,805억 원을 받는다. 역사 운영과 전기·신호·통신 등 시설물 유지 보수를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