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저수지 설치계획 평면도/자료=천안시]
지난 1970년 준공돼 수십 년간 각종 생활 오·폐수로 몸살을 앓던 천안 서북구 업성동 일원의 업성저수지가 오는 2020년까지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천안시는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으로 추진하는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2018년 국비 심의에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업성저수지는 상류 취락지역 생활하수와 축산분뇨의 유입, 도시개발, 호내 퇴적물 오염 등으로 농업용수로 부적합해 상류 오염원 저감대책과 수질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4월 농축산식품부의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 지구에 선정되면서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과 수변 생태공원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자연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친환경 이용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시는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총 사업비 266억 원을 투입해 2018년 기본·실시설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생태학습관, 생태탐방로, 수생식물원, 주차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와 박완주 국회의원과 협력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내년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업성저수지 수질개선사업과 연계해 시민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업성저수지의 원앙·치리 등 생물서식처를 보전해 천안 시민의 대표적인 생태학습과 생태휴식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