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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미국의 상응조치 없다면 대화 중단”

“김정은, 내부반발 뚫고 미국과 약속 이행하려 했다” 주장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9-03-15 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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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평양 기자회견 내용의 일부/자료=KBS 뉴스 보도 화면]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통신, 美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북한 주재 외교관들과 외신 기자들을 불러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2월 말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같은 기회를 버렸다. 15개월 동안 북한이 취한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중단 조치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가 없다면 협상을 이어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부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적대적이고 불신하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들이 북미 양 정상 간 건설적인 협상을 위한 노력을 방해했다”고 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미국 측의 이상한 협상 자세를 보고 당혹스러워했다며, “그들 스스로의 정치적 이해를 추구하느라 바빴지 결과를 내기 위한 진실한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부상은 “이번에 우리는 미국이 우리와는 매우 다른 계산을 갖고 있음을 매우 분명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의 군부와 군수업계 등이 “핵을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는 무수한 청원을 김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부의 반발을 뚫고 미국과의 신뢰를 쌓고 상호 합의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하노이로 갔던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선희 부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중재 역할에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도우려 하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기에 ‘중재자’가 아닌 ‘플레이어’라며 표현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양국 정상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언급해 북미 간 대화 여지를 남겨뒀다.

happiness@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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