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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주거대안 될까…성동구 반값원룸 ‘상생학사’

구·한양대·LH·집주인 협의 저리 보증금·월세 지원…‘전국확대 목표’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9-03-05 13: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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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지역상생 반값원룸 ‘성동한양 상생학사’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자료=서울 성동구]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 성동구는 LH·대학·집주인 협업으로 한양대 학생들에게 반값 임대료 원룸을 제공하는 ‘상생학사’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성동구청장이 전국에 확대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 주거모델이 청년 주거비 부담을 더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양대 인근 지역에 ‘성동한양 상생학사’ 시범운영이 시작됐다. 

이곳 학생들은 시세대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을 부담해 왔다. 구는 학생들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관·학 협의를 통해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시작하게 된 것.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이곳 평균시세인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 원룸을 성동구와 집주인 간 상생협약 체결로 보증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대신 월세를 40만원으로 낮췄다.
  
보증금 인상에 따른 학생 부담을 덜기 위해 LH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 학생에게 2900만원을 연1%로 대출해주고, 대출이자는 성동구와 한양대에서 절반씩 부담함으로써 학생이 부담할 보증금분을 1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월세 40만원은 성동구와 한양대가 7만5000원 씩 총 15만원을 지원해 학생이 내는 월세는 25만원이다.

성동구는 ‘성동한양 상생학사’ 사업모델 구상에 따른 시범사업 총괄 및 관련기관 간 조정 역할과 사업 참여주택 물색, 운영기관 선정, 입주학생 추천·선발 및 월세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LH는 사업 참여주택 집수리비 지원 및 입주학생 보증금 대출을 지원하고, 한양대는 입주학생 추천·선발 및 월세지원을, 집주인은 임대료 조정(보증금 인상 및 월세 인하) 및 건물관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양대 재학생과 상생협약 참여 원룸을 대상으로 올해 총 50호(상반기21호, 하반기29호) 공급 예정으로 시범사업 운영경과에 따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양대 재학생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이하면서 직전학기 평균 학점 3.0 이상인 2~4학년 학부재학생 대상이다. 향후 정식사업 시행 시 신혼부부·청년으로 입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협약은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임대료 상승 제한, 보증금 인상을 통한 월세 인하 등을 골자로 하며,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 및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학기 개강을 맞아 지난 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은 스프링클러 등 화재대비 시설을 갖췄으며, 입주 전 소방서와 협업해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실시했다. 또 보안을 위해 CCTV, 비상벨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LH, 한양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동한양 상생학사’ 개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대학생 기숙사 신축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전국의 대학교 인근 지역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대학생 주거안정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전국 최초의 상생형 청년 주거복지 모델을 구축했다”며 “향후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통해 모든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appiness@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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