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복원중인 살곶이 다리 현장 모습/자료=성동구]
서울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살곶이 다리(보물 제1738호)’의 원형 복원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살곶이 다리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과 동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통로로 사용되던 다리다.
살곶이 다리는 모두 64개의 돌기둥을 사용하였으며, 흐르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형으로 고안되어 만들어진 다리로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동구가 총 26억2200만원(국비 18억3500만원, 시비 7억87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원형 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3일 문화재수리현장 ‘중점공개의 날’로 지정해 주민들에게 사업 개요 및 공사현황 등을 설명하는 등 수리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착공부터 완공까지 문화재 수리의 주요 공정별 진행과정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구는 전했다.
살곶이 다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를 대비해 도로확장공사가 시행되는 과정에 다리의 북측교대 및 입구 교각 2개소가 매몰됐다.
이에 구는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제고하고, 문화적 자긍심 향상 및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목적으로 매몰된 서울 살곶이 다리 북측대교를 발굴 복원함은 물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및 관련 청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서울 살곶이 다리 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며, 매몰된 교각 일부의 절단부재 해체 보수·보강 공사 및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반영했다. 지난 2월 문화재청 설계승인이 완료돼 4월 다리 원형복원공사를 착공, 6월 말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