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뒤마을 개발 조감도/자료=서초구]
서울 서초구 마지막 판자촌인 방배동 성뒤마을이 친환경 공공주택단지로 개발된다. 서초구는 제18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방배동 565-2번지 일대 13만 8,363㎡ 규모의 성뒤마을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안건 심의가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안보다 면적이 679㎡ 추가된 것으로 최종 수정가결됐다.
성뒤마을은 서초구의 대표적인 집단 무허가촌으로 현재 124가구 235명의 주민이 각종 재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거주하고 있다. 1960~1970년대 판자촌이 형성된 이후 수십 년간 난개발로 인해 고물상·석재상·샤시공장 등 무허가 건물 179개 동이 난립하는 등 지역 정비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이다.
성뒤마을에는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가구와 공공·민간분양을 포함해 총 1,200여 가구가 들어선다. 2019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우면산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 간 끊긴 녹지축을 회복해 예술의 전당~성뒤마을~사당역세권 중심지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의 녹색문화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말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 후 11월에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진행하고 있는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한다. 또한 SH공사에서 토지 및 물건조사 등 보상을 위한 절차도 별도 진행된다. 내년 8월경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상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