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주행유도선 설치 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오는 9월부터 20곳에 확대 설치한다. 주행유도선은 주행 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교차로나 주행 방향이 여러 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 궤적을 안내해 초행길이나 초보운전자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영등포로터리와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 등 3곳에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한 이후 교차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급차로 변경이 2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치구·경찰서와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를 파악한 뒤 현장점검을 통해 20곳을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 대상지로 결정했다.
대상지는 혜화동로터리와 미아·떡전교 사거리, 목동오거리, 신동아쇼핑·명동성당·숭례문·김포공항입구·양화교·신도림교·오금교·상도역·선암IC 교차로 등이다. 주행유도선의 색상과 규격 등 설치 방법은 지난해 자체 수립한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해 시설물에 대한 운전자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강진동 시 교통운영과장은 “설치 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량적 효과 분석을 통해 오는 2018년 설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를 통해 서울시 교통의 안전을 보다 확보하고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도 보다 쉽게 주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