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조감도/자료=강남구]
서울 강남구 수서동과 세곡동 일대가 철도시설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집약한 복합개발 단지로 변모한다. 강남구는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국토교통부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수서동·세곡동 일대 약 38만 6,000㎡로 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고속철도 수서역을 비롯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개통을 앞둔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와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등 5개 노선이 갖춰진 광역대중 교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신청한 지구계획은 지난해 6월 지구 지정 이후 국토교통부·서울시·강남구 등이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TF’를 구성해 의견 수렴을 거쳐 수립됐다. LH와 KR는 공공주택사업자 자격으로 참여한다. 구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실시했고 5월 16일 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업무·유통시설용지, 상업용지·공동주택용지에 복합커뮤니티시설, 학교, 공원·녹지, 주차장, 도로 등이 계획돼 있다. 사업은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진행되며, 토지 등 보상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에는 공사를 시작해 2021년에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현대차 GBC 건축과 더불어 강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라며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서울 동남권의 핵심거점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치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