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시적 실용주의’/자료=서울시]
오는 2019년 서울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인 ‘여의나루’가 들어선다. 통합선착장은 한강 수상교통 허브 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건립 예정인 4대 문화·관광시설 가운데 하나인 통합선착장 ‘여의나루 건립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15일 발표했다.
중심에 있는 메인 선착장에는 매표소와 대기공간, 전망대가 위치하고 양 옆으로 지원시설인 사무소와 관제실, 상점, 카페 등이 들어선다. 연면적 2,100㎡ 규모의 건물은 통유리로 지어지고, 지붕 구조물은 미세하게 구부러지고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양새로 돼 있어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풍경의 한강을 볼 수 있다.
18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은 당선작은 홍콩의 건축 스튜디오 청보글(Cheungvogl)의 ‘Poetic pragmatism(시적 실용주의)’이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다음 달 중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 내년 초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9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시는 지난 2월 발표한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수상교통, 레저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관광·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4대 수변거점공간을 조성해 서울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여의나루와 함께 한강변과 윤중로변에는 식당·카페·상점·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선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여의나루는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한강협력계획사업 중 중요한 과제”라며 “큰 관심을 갖고 설계공모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한강을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새 명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