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 투시도/자료=서울시]
지난 2001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업성 부족으로 지난 15년간 방치돼 왔던 관악구 강남아파트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강남아파트는 준공된 지 43년이 경과된 아파트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3번의 시공사 변경, 조합임원 해임, 매도청구 소송, 과도한 채무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사업 참여와 재정 지원,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도입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정상화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보육시설·체육시설, 도로, 공공보행통로 등이 설치된다. 또 소형주택과 기업형 임대주택이 도입되고, 예정법적상한용적률 406%가 적용된다. 오는 6월 건축심의를 실시하고 8월 사업시행 변경 인가를 거쳐 내년 5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6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장기전세주택과 뉴스테이 임대주택으로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건립과 시흥대로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입지한 구역의 특성을 살려 원주민 재정착과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