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둘레길 노선계획도/자료=대구시]
대구시가 연말까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둘러보는 대구둘레길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 9월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의 환경문화사업으로 선정된 ‘대구 개발제한구역 내 환상형 누리길 조성사업’에 올해 말까지 사업비 4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대구둘레길은 시가지를 둘러싼 개발제한구역 녹지축을 따라 걷는 길로 모두 16개의 테마 구간, 138.6㎞를 조성하게 된다. 개별 구간은 지역의 주요 자연자원, 역사·문화자원, 먹거리자원과 연계돼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간의 시점과 종점이 도시철도역, 버스정류장과 연결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구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근해 걷고 즐길 수 있도록 자원연계성, 보행성, 편의성 등의 3가지 특성을 구간별 코스도에 표시해 편의를 제공한다. 이어 문화·자연자원, 특산물 및 먹거리 자원, 관망점(view-point), 주변 연계자원을 실어 구간별로 실제 이용객이 길을 걸으면서 다채로운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개인별 취향에 따라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기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간별 경사도, 평균 고도, 노면 유형분석과 코스의 연장거리, 소요시간뿐만 아니라 상·중·하의 코스별 보행 난이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 개개인 상황에 맞게 노선을 택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구간의 시·종점은 도시철도역 또는 버스정류장으로 지정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을 확보했다. 또 팔공산왕건둘레길, 화담마을누리길, 마비정누리길 등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걷는 길을 구간 내 포함시켜 기 조성된 편의시설을 그대로 사용해 보행객의 이용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사업비를 최소화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이야기거리가 함께 하는 도시 외곽 둘레길 조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여가공간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관광 소득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구둘레길 조성사업과 기존 걷는 길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구시가 보행친화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