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 인포그래픽/자료=국토부]
서울에서 부산까지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직통으로 오가는 고속열차가 2년여 만에 다시 도입된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17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철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부산 무정차 고속열차가 이르면 6~7월쯤 도입된다.
중간에 정차하지 않을 경우 서울~부산 소요 시간이 정차역이 가장 적은 열차 기준으로 기존 2시간 15분에서 1시간 50분대로 약 20분가량 줄어든다. 서울역·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뿐만 아니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에서도 무정차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오는 2025년까지 기존 고속선을 400㎞/h급으로 개량하고 일반철도는 200㎞/h 이상으로 건설할 수 있게 인프라를 개선한다. 철도노선 간 상호 운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의 표준화 방안도 마련하고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연말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지난해 말 SRT가 개통되며 열차 운행계획을 새로 마련해 3회 이하로 정차하는 열차의 비율을 11%에서 23%로 늘렸다”며 “더 나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목포·광주 무정차 열차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