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로 창경궁 앞 횡단보도 정비 후/자료=종로구]
종로구는 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파손된 점자블록을 정비하고 보도 턱 낮춤을 실시해 보행약자의 보행권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사업 대상지는 도심 간선도로인 24개 노선 중 점자블록 훼손이 심하거나 보행 편의를 위해 정비가 시급했던 총 619개소로 약 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는 지난해 △창경궁로 34개소 △진흥로 56개소 △평창문화로 10개소 △세종대로 13개소 △율곡로 18개소 △창의문로 14개소 등 총 182개소를 완료했다.
올해에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나머지 사업구간인 △새문안길 30개소 △삼일대로 15개소 △청계천로 19개소 △종로 119개소 △대학로 47개소 △삼청로 21개소 △지봉로 18개소 △통일로 28개소 등 24개 노선 중 총 437개소에 대한 집중 정비에 나선다.
정비대상인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게 길 안내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설로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안내하거나 노후·파손될 경우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한 휠체어·전동차·유모차 이용자들은 보도를 진입할 때 보도 턱이 조금만 높아도 넘어지거나 우회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에 종로구는 점자블록이 도로의 교차로를 향하게 설치돼 있거나 노후화로 인해 사고 우려가 있는 점자블록 1,900㎡를 정비한다. 특히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에게 보행불편을 초래했던 보도 턱 낮춤이 미비하거나 보수가 필요한 측구 및 경계석 1,000m를 집중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보행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장애인 안전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를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에 두고 각종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해 보행자 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