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송정~고막원 구간 노선도/자료=철도공단]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고막원 구간을 고속화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광주송정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송정~고막원 구간 기존선을 고속화하는 사업을 2일부터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송과 광주송정을 잇는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은 지난 2009년 공사가 시작돼 2015년 4월 개통됐다. 그 후속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호남선 광주송정~나주~고막원에 이르는 총연장 26.04㎞의 기존 선로를 개량해 열차가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철도공단 호남본부는 노반·궤도·건축·시스템(전력·신호·통신) 등 전 분야에 걸쳐 시설물과 설비들을 개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897억 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내년 말 예정이다.
고속화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현재 시속 180㎞/h 이상으로 운행할 수 없었던 광주송정~고막원 구간에서 열차들이 최고 속도 시속 230㎞/h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동시간이 기존 13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고 승차감이 개선되는 등 편의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