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송두산업단지 조감도/자료=진천군]
토지보상을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던 진천 송두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진천군에 따르면 충북 진천읍 송두리·가산리 일대에 추진 중인 진천 송두산업단지가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문화재 조사 및 벌목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 신청에 이어 올해 7월 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 등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산업단지 인·허가와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산업단지 토지보상률은 11월 현재 70%를 넘어섰고 잔여 토지에 대한 수용재결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인 송두산업단지개발㈜와 주민 보상대책위원회 간에 보상 문제로 인한 극심한 갈등과 진통이 있었으나 지난 10월 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과 상생 발전에 관한 큰 틀에서의 합의로 토지보상 문제가 일단락되고 산업단지 공사 착공에 이른 것이다.
송두산업단지개발㈜와 진천군은 지역건설업체 참여와 지역생산 자재 사용 및 장비 활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이익이 편입주민 및 주변마을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해 산업단지 편입으로 생활의 근거지를 상실하게 되는 편입주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송두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진천읍 송두리와 가산리 일원 82만 5천㎡(25만 평) 규모로 개발 중이며, CJ제일제당이 입주하기로 하는 등 6개 업체가 이미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송두산업단지개발㈜는 사업 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 등을 마친 뒤 다음 달 중순 공사에 착수, 2019년 말 산업단지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송두산업단지 외에도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마무리, 성석지구 개발사업 구체화, 신도시 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