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경관디자인 개선 특화사업 공모에 응모한 서천군 마량향/자료=충남도]
충남도가 서해 어촌마을을 이야기가 흐르고 아름다운 풍경이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본격 나선다. 도는 ‘서해안 경관디자인 개선 특화사업 공모’에 보령 외연도와 당진 안섬, 서천 마량항, 태안 안면도 방포항 등 4곳이 도전장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서해안 경관디자인 개선 특화사업은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행복한 도시 구축과 공공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는 서해안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모한 4곳 중 1개 마을을 선정해 경관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응모한 마을의 사업계획을 보면, 보령시는 ‘내 마음의 보물섬 외연도’를 주제로 몽돌해수욕장 야간 경관조명 등 색채디자인을 통해 섬 풍경을 바꾼다는 구상이다. 당진시는 안섬공원 조형물 설치, 청년 스틸문화융합 아트디자인 갤러리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서천시는 ‘마량리 별자리를 수놓다!’라는 주제로 동백나무 조경 등 설치와 마량리 옛길 복원 등을 담은 사업계획을 제시했고, 태안시는 방포항 일대 마을 안길 시설물 색채디자인, 할미·할아비 바위 포토존 설치 등의 구상을 제시했다.
도는 내달 공공디자인 특별위원회를 열고 대상지 적정성과 주민 호응도,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 전략, 주변과의 조화성, 유지·관리 프로그램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사업 대상지 1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은 10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 1년 동안 ‘프로토타입’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재현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마을 전체 경관을 디자인 관점으로 개선하고, 자연경관과 전통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의 서해안 경관디자인 개선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