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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③

광저우 톈허 ‘반케 클라우드 시티(Vanke Cloud City)’

김선혜 기자   |   등록일 : 2019-02-22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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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퍼니쳐 디자인으로 경관 재해석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반케(Vanke)의 클라우드 시티(Cloud City) 개발은 광저우와 같은 최고급 도시에서 살기를 원하지만 합리적이며 저렴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는 젊은 세대에 중점을 둔다. 5000개의 작은 아파트와 고급 소매 지역이 결합된 이 프로젝트는 상호작용적이며 공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거리 인프라와 합리적 비용이 필요했다. 따라서 개발자가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이슈를 고려하여 ‘랩 D+H(Lab D+H)’는 강력한 경관 전략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반케 클라우드 시티(Vanke Cloud City)/자료=dhscape] 

경관을 위한 골격을 형성하는 모듈형 바닥재

합리적인 비용으로 무언가를 만들어야내야 할 때, 우리는 기하학적 구조에 한정해서 작업하는 경향이 있다. 기하학적 구조는 모델을 구성하고, 조합하고, 복제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거나 다양한 순열과 조합으로 조정하는 작업은 까다로울 수 있다. 전체 바닥재를 이러한 기하학적 패턴으로 구성하는 것은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공간의 2차원성을 이끌어 낼뿐만 아니라 공간의 3차원성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이 디자인은 어떠한 과정으로 발전됐을까?

이 바닥재 내에서는 다양한 영역 또는 구역이 서로 다른 명도의 회색에 의해 식별되며, 그 사이 사이에 오렌지색의 포인트가 구성돼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바닥패턴 디자인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공간으로 가져 오기 위해 조경계획,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 등을 설치했다. 이 모든 요소들은 전체 공간에 다양성과 특별함을 더한다.

건축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에서 디자이너들은 반케(Vanke)만의 블록으로 성형된 콘크리트 모듈을 사용하여 동적인 바닥재를 만들었으며 석재의 과도한 개발을 피했다.

가로경관을 따뜻하게 하는 조경계획

생동감있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관목 및 교목으로 구성된 조경계획은 이 바닥면에 근거하여 모듈을 유지시킨다. 조경계획으로 인해 전체 경관은 조직적인 불규칙함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통일감 있는 형태로 보인다. 조경공간은 벤치 근처에 형성돼 싱그러운 풍경을 제공한다. 또한 주변 자연경관의 흐름을 유입해 이용자들의 쾌적함을 향상시킨다. 

[반케 클라우드 시티(Vanke Cloud City)/자료=dhscape] 

젊음과 활동성을 위한 역동적인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는 유사한 모듈 원리를 따른다. 이 모듈은 다양한 순열 및 조합으로 조립할 수 있는 2가지의 성형된 콘크리트 모듈을 사용해 20가지 옵션을 생성한다. 이 옵션은 단순히 4인석 벤치, 1인석 벤치 혹은 라운지형 벤치 등을 형성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러한 조립의 방식으로 벤치는 독립적인 벤치 세트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젊음과 활력을 위한 상호작용적 경관계획

가로경관을 더욱 향상시키려면, 공간을 보다 활성화하고 사람들이 신체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인터렉티브한 시설물을 추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관형 강철로 만들어진 ‘클라우드 라인(Cloud Line)’이 공간 전체에 걸쳐 연속적으로 구부러져 정글짐, 벤치 및 기타 피트니스 시설을 형성한다.

‘클라우드 시트(Cloud Seat)’라는 또 다른 재미있는 시설물은 문자 그대로 주황색 접이식 좌석으로 바닥재와 수직 및 수평 방향으로 연결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재활용품인 구멍이 뚫린 강철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놀라운 조명효과로 야간에는 더욱 빛을 발한다.

[반케 클라우드 시티(Vanke Cloud City)/자료=dhscape]

역동적인 도시경관

반케(Vanke)의 클라우드 시티(Cloud City)는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 건축 디자인 회사 랩D+H(Lab D+H) 덕분에 젊은이들에게 놀라울 만큼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 이 디자인은 모듈화 된 바닥재를 기본으로 매우 대담하게 진행됐다.

랩D+H(Lab D+H)는 이러한 흥미로운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들을 설치하는 데에 큰돈을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놀라운 거리의 인프라를 설계하는 것은 많은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다. 랩 D+H(Lab D+H) 팀은 클라우드 시티(Cloud City)에서 젊은 세대의 경험을 향상시켜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환경의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이처럼 공간 활성화에 있어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할까? 얼마나 많은 도시에서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역동적인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가 필요할까? 또는 그러한 경관계획은 젊은 세대를 위해서만 작용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양한 연령층의 인구가 존재하는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일까?

journalist.g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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