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된 중점경관관리구역/자료=서울시]
앞으로 서울 경관이 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을 중심으로 중점 관리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경관계획은 도시경관 부문 법정계획으로 역사문화자원, 건축물, 자연녹지, 도시기반시설 등의 조화를 통해 경관을 관리·형성하는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는 2013년 경관법 전면 개정에 따른 것으로, 경관법은 5년 마다 경관계획을 재정비하도록 했다.
시는 그동안 18개로 세분화했던 경관관리구역을 중요도에 따라 △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 주변 등 3개 중점관리구역(총 116㎢)으로 단순화했다. 중점관리구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건물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사대문안과 한양도성 등 역사도심권은 5층, 한강변은 7층, 주요 산 주변은 6층 이상 건물이 대상이다.
10개로 구분돼 복잡했던 경관구조도 △역사도심권(사대문안+한양도성) △자연녹지축(내·외사산, 남북녹지) △수변축(한강, 지천) △경관자원거점(국가지정문화재+주요경관자원) 등 4개 유형으로 재편했다.
이번 계획은 2014년 5월 시작해 1000명이 넘는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경관 인식조사, 관계부서·전문가 합동 워크숍, 전문가 집중검토회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시는 변경된 경관계획에 대해 다음 달 확정공고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재정비하는 경관계획은 지난 5년 사이 달라진 도시 여건을 반영해 더욱 효과적으로 도시경관을 관리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경관사업 추진 시 사업 목적에 따라 시 주도, 자치구 협력, 시민공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 시민체감형 생활경관 개선은 물론 지역재생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