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 콘셉트/자료=국토부]
전국 76곳이 행복주택 1만 6,844가구가 건설될 입지로 새로 확정됐다. 또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수서역세권 등 5곳은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진행한 지방자치단체 공모로 행복주택 8,388가구가 들어설 39곳을 새롭게 선정하고, 공모와 별도로 행복주택 7,548가구가 공급될 15곳과 마을정비형 행복주택 908가구가 들어설 22곳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정된 행복주택 입지는 전국 총 301곳으로 가구수는 13만 9,512가구 규모에 이른다. 국토부는 오는 2017년까지 행복주택 15만 가구의 사업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로 선정된 39곳은 경기 23곳(5,104가구)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 4곳(812가구), 부산 3곳(510가구), 충북 3곳(662가구), 전남 2곳(450가구), 경북·경남·전북·강원 각 1곳 등이다.
공모에 뽑힌 주요지역 가운데 성남판교지구는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이 밀집한 판교신도시 내 경기도의 도유지로 행복주택 300가구가 건설된다. 또 구리시 소유 공영주자장에 건설되는 구리수택지구는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행복주택 400가구와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남구대연지구는 경성대와 부경대 등이 있는 대연동 대학가로 저층은 주차장·상가·여성회관, 고층은 행복주택인 형태로 건설된다. 제주시민복지타운지구는 행복주택 700가구가 들어선다. 다만 제주시민복지타운은 애초 제주시청이 이전하려다 무산된 곳으로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데 대한 일부 주민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와 별로도 국토부가 선정한 15곳은 경기 6곳과 경남 2곳, 부산·경북·강원·인천·대구·세종·광주 1곳씩이다. 이번에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서는 인천영종2지구(450가구), 철도부지를 활용한 강릉교동지구(150가구), 부산신항만 배후단지에 조성되는 창원용원지구(400가구) 등이 새 행복주택 입지로 결정됐다.
수서역세권 등 5곳은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로써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총 10곳, 8,160가구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곳은 서울 강남 수서역세권(800가구), 고양 장항(2,000가구), 의왕 고천(1,200가구), 수원 당수(1,000가구), 화성 동탄2(450가구) 등이다. 마을정비형 행복주택 사업이 진행될 22곳은 충남·광주·강원·경남 각 3곳, 경북·전남·충북 각 2곳, 경기·전북 각 1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모로 선정한 지구 가운데 87%를 경기도시공사 등 지방공사가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적재적소에 수요맞춤형 행복주택을 더욱 확산시켜 청년층 주거 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