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SS 활용한 다가동 공동주택 모의설계/자료=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는 공간정보를 통합해 토지·주택·건축 분야 등 각종 도시 공간계획 수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월 전북지역 최초로 구축된 ‘국토공간계획수립 지원시스템(KOPSS)’의 활용 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KOrea Planning Support System)의 약어인 ‘KOPSS’는 GIS공간분석기법을 활용해 공간계획과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이다. 전주시가 구축한 KOPSS는 그간 축적해온 공간정보와 함께 국토지리와 환경지리 정보 등 유관기관의 공간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로 구성됐다.
앞서 시는 KOPSS를 이용해 다가동 재개발지역 도시계획과 금암동 주상복합 건축 경관심의 등을 분석, 참고자료로 활용했다. KOPSS를 활용하면 시설물 건축 후의 모습을 3차원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지역계획 지원모델을 활용한 개발정책 결과를 지도뿐 아니라 도표와 공간 통계치 등 여러 방식으로 검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간계획이나 정책결정 과정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KOPSS가 지역 균형개발과 도시기반시설 입지 선정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실시용역 설계 시 외부용역 과정에서 3개월 이상 소요되던 업무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도식 생태도시계획과장은 “공간정보와 첨단 분석기법을 활용하면 도시개발이나 도시계획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정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도 공간정보 분석결과를 활용할 수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