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스카이워크 조감도/자료=춘천시]
투명 전망시설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의암호 ‘소양강스카이워크’가 내달 1일 정식 개장한다. 춘천시가 68억 원을 투입해 공사 중인 소양스카이워크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7월 1일 준공 기념행사를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난간 유리, 경관 조명 설치 등 막바지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달 1일 정식 개장까지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7월 개장을 기념해 한 달간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으로 이후 8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소양강처녀상에서 춘천역 방향 180m 위쪽 수변과 호수 안 물고기 조형물 앞까지 물 위로 설치된 대형 전망시설이다. 또, 바닥과 난간 전체가 투명 유리로 깔린 보행 구간만 156m로 현재 국내 운영 중인 스카이워크로는 가장 길다. 수변 진입 데크 20m에 투명유리로 이어지는 직선 구간(140m), 호수 가운데 전망광장 (16m)으로 구성된다.
외관은 32m 주탑과 다리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한 사장교 형태로 보행 구간은 두께 4㎝의 특수 삼중 강화유리가 설치돼 물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체험과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당 하중은 0.7톤으로 일시에 6,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시는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에 맞춰 이달 말까지 소양강처녀상 맞은편에 14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개장 당일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스카이워크는 밤에는 야간 조명을 밝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의암호의 뛰어난 경관을 더욱 빛나게 하고 춘천을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