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내·외부 색채 정보/자료=경북도]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노인시설·요양병원에 색채디자인 기법을 도입한다. 색채디자인 기법은 기존 현대의술에 의존하던 수용 노인들의 신체·정신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활공간에 색채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노인복지시설·의료기관별 특성에 적합한 색채계획 제안과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연구 책자를 발간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유니에코 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에 의뢰하여 연구한 성과물이다.

이번 연구는 사전 시설 현장조사를 통해 실·내외 건축입면 색채를 연구하는 한편, 국내외 우수사례와 입소자·시설관계자에 대한 면접 및 반응조사 등 참여프로그램을 종합 분석하여 실제 적용 가능성 위주로 책자를 만들었다. 연구의 컨셉으로 휴식·힐링·회복 3개 키워드 중심의 편안하고 아늑한 내 집 같은 공간으로 설정한다는 목표로 종합적인 색채계획이 제시되었으며, 수요자 입장에서 공간별·용도별로 배색 이미지를 선택하여 희망시설에 색채를 손쉽게 가미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실제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기조색 추출과 공간별로 전체 컨셉을 설정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에 색채 정립 및 사후 관리하여 지침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색채 기법의 도입은 입소자의 신체적 반응부터 심리적·생리적 영향으로 연결되는 내·외면의 긍정적 바이오리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노화로 인해 색(色)을 다르게 지각하는 노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에 색채디자인 연구 책자를 발간하였다”며 “중앙부처, 노인관련 단체, 시군 및 시설·의료기관 등에 안내하여 현장에 접목하여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어르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