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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보도에 전통과 자연을 담는다

역사·문화 보행환경 조성사업 실시

장희주 기자   |   등록일 : 2016-04-25 1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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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로 역사문화 보행환경 조성 모습/자료=종로구]

 

종로구는 쾌적하고 편안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역사·문화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보도블럭으로 빗물이 자연스럽게 침투해 지하생태를 유지하고 문양도 대청마루, 궁궐의 어도와 기와의 문양 등을 사용해 역사·문화가 흐르는 종로의 특성을 살려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종로 동묘에서 동대문 방향 종로 373부터 종로 399까지로 폭 5~6m, 연장 275m 규모로 시행하며 오는 5월에 착공에 들어가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친환경 보도블록을 위해 석재판 깔기(건식) 시공 방법으로 기초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돌, 모래만을 사용하여 띠녹지 및 빗물이 지면으로 흡수되도록 했다. 또한 보도블록으로 사용하는 화강판석 두께를 일반적인 붙임시공보다 두꺼운 10㎝로 선정해 보행하중으로 인한 파손을 방지했다.

 

친환경 보도블록은 내구연한이 100년 이상 되며 마찰력도 좋아 보행편의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보도블록 디자인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종로구의 정체성을 반영한 전통문양 대청마루 형식의 디자인을 채택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양을 보도에 구현할 예정이다.

 

한편, 역사문화환경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자하문로를 시작으로 가회로, 북촌로 등에 조성됐다. 앞으로 궁궐 주변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요 거리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며, 점차 종로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보도를 단순히 지나는 공간에서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종로의 보도가 걷고 싶은 거리, 느린 걸음을 선사하는 거리로 주민들과 이곳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 더 사랑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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