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어항으로 조성될 욕지항 전경/자료=통영시]
경남 통영 욕지항이 수산업, 유통, 관광, 해상교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어항인 욕지항을 복합 다기능어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10월까지 관련 실시설계 용역에 13억 원을 투입해 용역을 마치면 욕지항은 수산업은 물론 유통, 관광, 해상교통이 어우러진 지역경제 중심지로 거듭난다. 예상 사업비만 631억 원에 달한다.
해수부는 2014년 욕지항을 다기능어항으로 선정, 지난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물양장 신설, 여객터미널 부지조성, 마리나 시설, 관광데크, 기존시설 보강 등에 대한 상세 설계에 들어간다. 설계 시 욕지항 경관과 관광 요소를 활용해 역사문화구역, 교통·유통구역, 어업활동구역, 휴식치유구역, 해양레저구역 등으로 특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개발을 통해 욕지항이 항내 정박 중인 어선을 안전하게 수용하고 관광객에게 편의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해 어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다기능어항 사업을 통해 욕지항이 남해안의 대표적인 도서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처하는 한편, 어업인의 소득창출 기회제공 등 복합적인 기능 수행이 가능한 어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