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로 간판 개선사업 완료 후/자료=종로구]
종로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북촌 일대를 한글 간판으로 조성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에 시작된 ‘북촌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오래되거나 불법으로 설치한 간판을 대상으로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과 친환경 고효율 LED 간판 교체작업이 이루어졌다.
북촌로 간판 개선사업은 도심 속 거리 박물관이라 불리어지는 북촌로의 지역 특성에 걸맞게 한글 중심의 차별화된 간판 디자인으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북촌로 14-1에서 북촌로 33-2까지 총 길이 396m 구간에 추진되었으며, 총 33개소의 사업장이 최대 250만 원의 개선비용을 지원받았고, 2개 업소는 자율적으로 개선에 동참하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홍보를 위한 단순한 기능의 지저분한 노후 간판이 거리의 특색과 사업장의 이미지를 고려한 개성 있고 아름다운 한글 디자인 간판으로 변신하였다. 특히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으로 에너지 절감 극대화로 건물주의 경제적 이익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종로구는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등 6개 지역에서 491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10월에는 ‘2015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7년 연속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종로구의 한 관계자는 “한글 간판으로 아름다운 명품거리로 거듭나고 있는 북촌로로 인해 서울의 중심 종로구의 인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종로의 간판은 세계인이 함께 보는 거리의 작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바람직한 간판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