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경전철 노선 현황도/자료=서울시]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해줄 신림선경전철 사업이 본격화된다. 그동안 서울시-민간투자사업시행자 간의 협상, 서울공공투자센터 검토,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등 내부 심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하고, 연말에 공사에 착수해 2020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시는 신림선경전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시간이 약 40분대에서 1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하철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지하천 7호선 보라매역,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 환승이 가능해 출퇴근 시 혼잡한 지하철 9호선과 2호선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 승용차 등 도로 교통수단 이용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 완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와 지난 12일(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서울경전철㈜가 신림선경전철을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해 30년 동안 남서울경전철㈜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다.
총 사업비는 약 5,606억 원이 투입되며 민간사업시행자(남서울경전철)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재정(시비38%, 국비 12%)이 투입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 연말에 공사를 착수해 2020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시협약을 통해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며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