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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로 ‘미래 해양레저산업 육성’

해수부, 마리나항만 사업지에 안산·당진·여수·부산 선정

강현선 기자   |   등록일 : 2015-07-20 1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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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방아머리 전경/자료=안산시] 

 

안산 방아머리를 포함해 충남 당진 왜목, 전남 여수 웅천, 부산 해운대 은촌 등 모두 4곳이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중점 개발된다. 마리나항만은 요트 등 레저 선박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거점형 마리나항만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국내 해양레저 수요에 부응하고 중국과 일본의 요트 유치가 가능한 국제 수준의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6개 거정형 도시에 개발하려는 역점 사업이다. 이는 300척 이상의 계류시설과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 등의 처리기능을 갖춘 국제 마리나 네트워크가 가능한 항만을 의미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 지원으로 추진되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 4개소 및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안산 방아머리(안산시), 당진 왜목(당진시), 여수 웅천(여수시), 부산 해운대(삼미 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는 모두 6곳이 지원했으나 부산 영도 하버와 경남 창원 명동이 탈락하면서 이들 4곳이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안산 방아머리는 사업시행자 선정에서 안산시가 우선협상대상자다. 당진 왜목은 당진시, 여수 웅천은 여수시, 부산 운촌은 지역업체인 ㈜삼미가 꾸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이다. 다른 협상대상자가 없어 이들 우선협상대상자가 실제 사업시행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거점형 마리나항만 신규 대상지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기 기정되었던 대상지(인천 덕적도·전북 고군산·창원 명동·울산 진하)는 추후 민간 투자자가 나타날 경우 사업을 지속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자로 선정되면 정부에서 방파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비용으로 1곳당 300억 원 안팎의 국비가 지원된다. 해수부는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들과 사업시행 조건 등이 포함된 사업실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6년 하반기에는 사업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해수부는 2013년 2월 인천 덕적도, 전북 고군산, 창원 명동, 울산 진하, 울진 후포, 여수 엑스포 등 6곳을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울진 후포는 지난 4월 해수부와 울진군이 사업실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고, 여수 엑스포는 웅천이 마리나항만 사업을 신청하면서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해수부는 나머지 대상지에 대해서는 사업 시행을 원하는 민간투자자가 나타나면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거점형 마리나 대상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수요가 반영돼 사업 진척이 빠를 것”이라며 “각각의 사업대상지의 지역 특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한 콘텐츠가 살아있는 사업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방아머리 조감도 및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이번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지로 선정된 안산시는 국비 최대 300억 원 포함 총 977억여 원을 투입해 방파제와 호안 등 기본시설 및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 건축시설을 2019년까지 건립할 방침이다. 총 규모는 114,993㎡로 계류시설은 육상 155척, 해상 150척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부좌현 안산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유리하고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다”고 설명하며 “해양레저 저변 확대,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안산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진 왜목 조감도 및 위치도/자료=충남도]

 

당진 왜목이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석문면 교로리 왜목해수욕장 인근이 중부권 핵심 마리나항만으로 발돋움 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라 당진 왜목에는 앞으로 국비 300억 원을 포함, 총 6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육상 180척, 해상 120척 등 모두 300척의 마리나가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615m), 호안(470m) 등을 갖추고 클럽하우스, 숙박·휴양시설, 상가 등도 들어서게 된다.

 

다음 달부터 2개월간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을 거쳐 11월 협약을 체결하고, 국비 전액(3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민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해양 건도 충남’의 기반과 환황해권 마리나허브항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000척 이상의 마리나를 수용할 수 있는 항만을 확보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련 종사자를 450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 전용 항만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고, 연관 산업인 선박 보관과 레저 선박 건조, 내외 장치산업 등 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증가하는 레저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레저 스포츠가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리나는 해양 건도 충남을 건설하는 한 축이고, 이번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 선정은 이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비 확보와 민간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웅천지구 사업대상 조감도 및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해변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대규모의 마리나 항만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웅천지구는 아름다운 경관과 도심 접근성, 교통 편의성, 볼거리 등 기초 인프라 연계성이 우수해 거점형 개발사업 대상 최적지로 평가됐다. 여수시와 해수부는 당초 2012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연계사업으로 엑스포지구를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지로 추진했으나,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민자 공모사업에 실패하자 웅천지구로 사업 대상지를 변경했다.

 

웅천 마리나항만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방파제 등 기반시설 조성비용으로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은 여수시가 직접 개발하며 국비를 포함해 시비 522억 원 등 총 사업비 822억 원이 투입된다. 여수시는 해수부와 사업시행 조건 등 협약을 11월까지 체결해 2016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 말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요트 등 레저 선박 300척(해상 150척, 육상 150척)을 보관·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식당 및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추게 된다.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1,900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00여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수시는 마리나산업이 앞으로 지역에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여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번 거점형 마리나항만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남해안 중심권의 해양레저스포츠 메카로서의 입지를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현재 조성 중인 206척의 마리나시설과 연계, 총 500척 규모의 국내 최대 마리나 단지를 개발함으로써 마리나산업을 향후 여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웅천지구는 가막만의 크고 작은 섬들로 둘러싸인 빼어난 경관과 함께 인구 3만 명 규모의 해양관광복합단지로 개발돼 마리나항만 시설의 최적지”라며 “남해안 최대 마리나항으로 조성해 국제적 해양관광레저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운촌 조감도 및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부산 해운대 운촌 마리나항의 경우 도심 접근성, 교통 편의성, 해양관광 볼거리 등 기초 인프라 연계성이 다른 지자체에서 신청한 후보지보다 우수해 해양수산부로부터 거점형 개발사업 최적지로 선정됐다. 부산 운촌은 지역업체인 ㈜삼미와 ㈜삼미건설이 마리나항 건설을 맡게 됐다.

 

운촌이 거점형 마리나항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삼미는 국가로부터 300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삼미는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태풍 피해 등을 막기 위한 방파제와 요트를 보관할 수 있는 마리나센터 건립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삼미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세계적인 번지점프 시설 설치 등 다양한 레저시설들을 부가적으로 세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미는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것 외에도 공유수면 점사용료 100% 감면, 주거시설 입지 허용,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 등 각종 부가혜택도 받게 된다.

 

19일 부산시는 국비 외에 시비와 민간개발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 인근 군부대 부지에 마리나센터와 편의시설 등을 건립해 기부채납 받은 뒤 운영권을 ㈜삼미 측에 넘기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미의 운촌 마리나항만 운영권 기간은 몇 년이 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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