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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미성년자 배당소득 5년 내 ‘최대’

801억에서 연간 2300억…5년 새 2.9배 ‘껑충’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9-09-24 15: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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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이 주식으로 벌어들인 연간 배당소득이 2000억 원을 훌쩍 웃돌며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배당소득 현황’ 자료를 보면 2013~2017년 5년간 주식 배당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한 미성년자들은 총 82만2311명으로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7177억여 원에 달했다.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2013년 18만956명, 2014년 16만5425명, 2015년 17만3302명, 2016년 13만5394명, 2017년 16만7234명으로 큰 변화 없이 대체로 10만 명대 후반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지난 2013년 801억 원에서 2017년 2288억 원으로 5년 사이 2.9배 증가했습니다.

미성년자 1인당 평균 배당소득액도 2013년 44만 원에서 2014년 74만 원, 2015년 86만 원, 2016년 100만 원, 2017년 136만 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6살 이하 미취학 아동 배당소득이 2013년 81억 원에서 2017년 358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1인 평균 배당 소득도 27만 원에서 133만 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만 0세~1세에 1인당 평균 165만 원의 배당소득을 올리는 ‘금수저’도 2017년 1603명으로 집계됐다.

김정우 의원은 “생산 활동을 하지 않는 미성년자 배당소득의 지속적인 증가는 조기 상속, 증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성년자 상속·증여에 대한 세금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국세청의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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