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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최다 ‘포스코건설’ 발주청은 ‘한전’ 불명예

최다 발생지역은 화성시…추락 사망자 59.8%로 가장 많아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9-05-15 1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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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래=조미진 기자] 건설공사 현장에서 산재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발주청은 한국전력, 최다 발생지역은 화성시로 확인됐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2018년도 산업재해 확정 기준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많은 건설회사, 발주청, 지역 등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을 공개했다. 

산업재해 확정기준은 단순 사고발생일 기준이 아닌, 산업재해로 확정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한 통계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확정 받은 사망사고 중 2018년 이전(2015~2017년)에 실제 발생한 사망사고가 32.4%(157명)를 차지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회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현대건설 7명,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이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2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곳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 9명이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8명, 한국농어촌공사 5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 교육청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서울시는 각각 4명이었다. 

사망사고 발생지역 중에는 경기 화성시가 14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두 번째로 많은 11명이 사망했으며, 다음으로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에서 각각 10명이 숨졌다. 

유형별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규모별로는 2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최다였다. 또, 민간 발주공사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 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에 ‘포스코건설’과 ‘한국전력’ 측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반적 개선 등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도시미래>와의 통화에서 “안전을 위해 후방카메라를 설치하고, 건설장비 관련 기술검토를 강화하고 있으며, 안전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려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건설현장)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이 더 계기가 되어, 시스템 자체를 개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관계자 또한 <도시미래>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위험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의견을 듣고 조치하고 있다”며 “현장점검도 강화하는 등 시스템 전반에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발주청과 인·허가기관, 원도급사 등 건설공사 핵심주체들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7월 후부터 매월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는 경영문화를 만들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happiness@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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