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나무가 시범사업으로 보급된 서울삼양초등학교/자료=환경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시범사업으로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빌레나무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7개월 간 서울 삼양초등학교 등 2개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미세먼지 농도는 다른 교실에 비해 20% 가량 낮았다.
또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습도는 다른 교실보다 10~20%높았으며,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학생 환경만족도는 92.7%로 조사됐다.
이에 환경부는 이달 내로 서울시 금천구 꿈나래어린이집을 시범사업지로 추가 선정했다.
또 실내 공기질 개선효과가 우수한 식물을 계속 찾아내 영유아, 학생, 어르신 등 민간계층이 많은 곳 위주로 보급할 예정이다.
환경부 국립생활자원관은 충북대 연구진과 2017년10월부터 1년5개월 간 실내공기 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생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총취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빌레나무는 제주도 서부지역에 자라며, 국립생활자원관은 이를 대량 증식 중이다.
happiness@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