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최윤석 기자] 정부가 산학연 전문가들과 원전산업 R&D로드맵 수립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원전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Nu-Tech 2030’ 수립을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Nu-Tech 2030’은 원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핵심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관리 등 유망분야 육성을 위해 수립하는 원전산업 R&D 로드맵이다. 원전산업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2030년까지의 원전산업 R&D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로드맵은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에너지전환 후속조치 및 보완대책’ 중 산업부문 보완대책의 주요과제로 추진된다. 최근 원전산업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주·포항지진 등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원전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유지 전략이 필요해졌다.
이번 준비 과정에서 안전, 해체, 방사능 폐기물, 수출 및 국제협력(미래 원자력 기술) 등 4개 분야 별로 논의가 이뤄졌다. 원전의 중장기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 기자재의 R&D를 지원하고 영구정지 원전의 안전하고 경제적 해체를 위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 원전해체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등 방폐물 안전관리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원전·기자재의 수출 경쟁력 향상과 국제협력 등을 통한 미래 원자력 기술 분야를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향후 약 4개월 동안 분과위와 총괄위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Nu-Tech 2030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