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건설현장 근로자 편의시설(휴게실) 설치/자료=SH공사]
[도시미래=박나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현장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 마련을 결정했다.
13일 SH공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건설현장에는 불편한 간이 화장실만 설치돼 있고 탈의실도 없어 주차장 등 야외에서 탈의하는 등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
이에 SH공사는 남·여 각각 근로자 화장실 및 탈의실·샤워장, 누워 쉴 수 있는 휴게실로 구성을 결정했으며, 이는 Pre-fab식으로 적용해 한 구조물에 설치됐다. Pre-fab(Pre-fabrication)식은 공장 생산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편의시설에는 기본적 냉·난방 시설, 냉·온수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휴게실에서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오침이 가능하다. 육체적 노동이 주로 이루뤄는 건설현장에서 편안한 휴식이 이뤄져 근로자의 작업능률 향상과 안전사고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는 2018년 착공, 시행중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를 필두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현장에는 설계변경을 통해 편의시설을 반영하고, 이후 설계하는 공사에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선진국 건설현장에는 근로자를 위한 복지공간이 진작에 마련돼 있다”며 “어려운 근무 환경에서도 공공주택 건설공급을 위해 고생하는 편의시설을 마련해 건설근로자의 근로복지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