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서울시 공공시설물과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분양·임대·관리하는 공공주택 등의 내·외관에 사용하는 페인트의 납 함량 낮추기에 나섰다.
페인트는 건축물 등 우리가 호흡하고 머무는 일상 속에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되지만, 정작 납 함유량의 법적 규제기준이 없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협력 내용은 △시가 관리하는 시설 및 공공장소에 국제기준 준수 납 저감 페인트 사용 지원‧홍보(서울시) △국제기준 준수 납 저감 페인트 납품 △공단·공사, 사업 시행 및 제품구입 시 국제기준 준수 납 저감 페인트 사용(제조기업) △협약사항 이행 모니터링 등(녹색위)을 골자로 한다.
시는 업무협약서와 더불어 협약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에 관한 부속서를 체결한다. 국내의 주요 페인트 제조 기업인 5개 제조기업은 납 질량분율 0.009%(90mg/kg) 이하의 페인트 제조가 기존 페인트보다 제조 및 관리가 까다롭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번 협약에 동참한다.
1962년에 설립되어 38개 조합원으로 구성된 국내 페인트·잉크업계를 대표하는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도 이번 협약에 함께한다. 조합원 중 소규모 페인트 제조 기업도 납 질량분율 0.009% (90mg/kg) 이하의 페인트를 제조하기 위해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의 주요 시설물 인프라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 시민들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온 서울주택도시공사도 비용 문제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련 시설물에 납 질량분율 0.009%(90mg/kg) 이하의 페인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공부문부터 납 비중을 낮춘 페인트 사용에 선제적으로 나선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페인트 제조 시 납 함유량을 줄이고, 이러한 페인트 사용 문화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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