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자 수가 전달에 비해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혜택이 줄어들자 급하게 등록자가 늘은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9월 한 달간 2만6279명이 새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8월 8500여 명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만1811명, 경기도 8822명 총 2만633명이 등록해 전국 등록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에선 강남구에서 1153명, 송파구 1010명, 서초구 887명의 순이었다.
임대주택수는 9월 말 기준으로 모두 127만3000채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3만361채, 경기도 2만1630채 총 5만1991채가 신규 등록돼 전국 신규 등록 임대주택의 74.4%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9월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증한 것은 9.13 부동산 대책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 이후부터 신규 주택을 사서 등록하는 임대사업자부터는 양도세 등 세제혜택을 줄이기로 했느데, 혜택을 더 줄이는 추가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늘어나 전 주택을 산 임대사업자들이 서둘러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