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지하철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29일 개통한다. 마곡 신도시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공항철도 14번째 역 마곡나루역이 공사를 완료하고 29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마곡나루역은 현재 지하철 9호선 일반열차가 정차하는 역으로 공항철도와 9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 된다. 소요되는 시간은 3분가량이다.
마곡나루역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933억 원으로 1단계인 승강장 등(사업비 236억 원)은 2011년 공사가 완료, 역사와 출입구 등 2단계 사업(사업비 697억 원)은 이번에 완공됐다. 지하 3층, 연면적 1만2283㎡ 규모다.
공항철도를 이용해 마곡나루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9분이 소요되고, 마곡나루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는 47분이 걸린다.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계획인구 20만명 규모의 마곡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지난 4월 마곡나루역 남측에 입주한 융복합 연구단지 기업 직원 2만여 명의 통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청라·영종 등 인천지역과 강서·마포 등 서울 서부지역 주민들의 공항 및 도심 이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마곡나루역 이용객이 개통 초기에는 1일 1만3000여 명, 2025년에는 1일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첨단 산업단지와 대규모 주거단지가 공존하는 마곡지구에 신설역이 개통돼 수도권 서부지역 대중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