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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59년 만에 ‘완전 개방’

미완의 70m 잇는다…10월 전 구간 이어진다

김현우 기자   |   등록일 : 2018-08-23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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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연결구간 및 계획/자료=서울시]

[도시미래=김현우 기자] 과거 영국대사관의 점유로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미연결 구간이 개방된다. 1959년 철대문을 설치한 이후 59년 만에 완전히 연결, 1100m의 돌담길 전체를 돌아가지 않고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미완으로 남아있던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완전히 연결해 오는 10월 말 개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롭게 개방될 70m 구간은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하나의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현실적 측면을 고려해 덕수궁 내부 보행길로 연결된다. 보행길이 끝나는 영국대사관 정문 앞에는 새로운 통행문이 설치된다. 지난해 8월 영국대사관 후문 앞에 설치된 통행문과 이번에 설치되는 통행문을 통해 다닐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은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 후문~덕수궁 내 보행로(신규 개방 70m)~영국대사관 정문~세종대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서울시는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서울시가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지난 4년여 걸쳐 서울시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이 협의하고 협력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통행문과 보행로가 영국대사관 정문에 근접해 설치되는 만큼 영국대사관 측에서 초기에는 보안문제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덕수궁 돌담길의 완전한 연결이라는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기존 돌담길도 새로 정비한다.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걷기 편한 길로 도로를 새롭게 포장하는 작업을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덕수궁 돌담길 완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연결 구간에 대한 계획을 마련했다. 4월 문화재 심의 통과 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상세설계를 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에서 시범공개 중인 덕수궁길부터 정동공원까지의 ‘고종의 길’도 10월 정식 개방된다. 덕수궁 돌담길 구간이 완전 개방되면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고종의 길’을 거쳐 정동길, 경희궁까지도 우회하지 않고 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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