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유지혜 기자] 관광약자들이 서울 명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
26일 서울시는 노약자,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이 서울 관광지를 여행할 때 어느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이용해야 편할지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관광약자 접근성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관광객의 방문빈도가 높고 이용시설이 밀집한 10개 관광코스를 지정, 총 2400여개의 시설에 대해 7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으로는 한국관광공사 등이 선정한 주요 관광지 중 국내·외 관광객 방문빈도가 높으며 음식점·카페·숙박시설 등 관광객 이용시설이 밀집한 지역 10곳이다.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각 시설별 접근로 및 출입구 단차, 장애인 숙박시설 및 장애인 화장실 구비여부, 시각·청각 지원 시설 설치여부 등 각 세부사항 총 12개 항목을 조사한다.
조사는 관광약자의 눈높이 입장에서 이루어지는데, 무장애 관광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시민 등 20명을 선정 완료해 지난 23일부터 정동길, 무교동 지역에 위치한 관광 편의시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시는 각 시설별 관광약자 접근성 정보를 12월 개설 예정인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무장애 관광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올해를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정하고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개설, 장애인 특장버스 도입,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조사를 통해 관광약자의 서울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