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 자동분사 제설 시스템/자료=제주도]
[도시미래=이현정 기자] 이상기후로 인한 제주지역 겨울철 폭설 등 교통대란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25일 교통량이 많고 강설시 차량정체, 교통 혼잡 등 상습 민원이 발생하는 공항로와 해태동산 인근도로에 ‘염수 자동분사 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잇따라 내린 제주 폭설로 공항로 등 해태동산 인근 도로 급경사구간이 결빙되면서 통제가 반복돼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총 사업비 3억 원이 투입되는 해당 시설은 공항로 500m, 해태동산 동서방면 500m 구간(1km)에 염수 관로와 분사노즐 등을 설치해 올 겨울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염수자동분사 시스템은 제설대책 기간 동안 염수용액을 사전에 염수저장탱크에 저장하고 겨울철 강설시 제설용액을 도로 표면에 강한 고압으로 분사시켜 눈을 녹이는 제설 시스템이다. 특히 기상예보 없는 기습적 강설 시 제설차량 투입 없이 적기에 제설작업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이 시설은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모니터링 후 자동으로 제설용액을 분사, 골든타임 내 선제적 제설작업이 가능하다”며 “도로결빙에 따른 교통정체 및 혼잡방지는 물론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