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주택 적용기술 개념도/자료=국토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등 전국 신도시 3곳에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리츠(REITs)가 집을 지어 임대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김포 한강신도시(120가구)와 경기 오산 세교지구(118가구), 세종시(60가구) 등에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298가구를 짓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단독주택 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쇼핑, 의료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전국 3곳의 신도시에서 동시에 건설된다.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출자금과 민간자금으로 구성된 리츠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주택을 건설하고 4년간 임대 운영한 후 분양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모든 주택은 개별 주차장과 앞·뒤 정원, 다락방뿐만 아니라 유형에 따라 테라스와 작업실을 갖춘 곳도 있다. 특히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단독주택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방범, 원격검침, 커뮤니티 생활 서비스 등을 제공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 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액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전기료, 냉·난방비 등 동일 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대형 단독주택의 보급·확산을 위해 임대료 수준을 인근 아파트의 유사하게 맞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은 LH가 설립한 리츠(㈜패시브하우스순환형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사업 전반의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착공, 임차인 모집에 나서 내년 12월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사업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단독주택 임대리츠에 출자한 최초 사례이자 제로에너지 기술이 임대형 단독주택에 적용돼 대규모로 보급되는 첫 사례”라며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주거문화가 전환되는 선도 사례이며 침체된 건축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