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제로에너지 행복주택 조감도/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명지대·노원구와 함께 국가 연구개발(R&D)로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115가구를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주택은 전용면적 △39㎡ 36가구 △49㎡ 49가구 △59㎡ 30가구로 구성됐으며, 입주 신청은 오는 21~23일 진행된다.
입주 대상은 신혼부부와 고령자, 산업단지 근로자다. 이 중 노원구 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70가구, 노원구 거주 고령자에게 12가구를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33가구는 노원구 또는 연접지역에서 근무하는 산단 근로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일반공급한다. 입주는 오는 11월 이뤄질 예정이다.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국민 주거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국토부 주거환경연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실증단지는 단열, 기밀 등 건축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설비기술을 이용해 5대 에너지인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에너지를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에너지주택의 실제 절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증단지 구축에 앞서 실험용 단독주택을 건설해 측정한 결과, 지난 겨울 동안 실험주택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은 221kWh로 일반주택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인 7,242.9kWh 대비 96.9% 절감돼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주택 보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에너지성능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제로에너지주택 자재 후속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에너지주택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등 민간공유를 통해 국내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