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계9리에 조성된 올림픽 벽화마을/자료=강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9리가 대회를 앞두고 벽화마을로 변신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여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9리에 올림픽 디자인 벽화사업을 추진해 2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디자인 벽화사업은 문화올림픽 사업의 하나로 평창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추진했다. 벽화마을은 평창올림픽 개최 시 평창을 찾는 내·외국인들의 주 관문인 메인 승·하차장과 올림픽플라자(올림픽스타디움) 사이 도보 이동 구간인 횡계9리에 조성했다.
기존 노후화한 건물 외벽과 담장을 전통 기와집과 초가집, 민속놀이, 밭 가는 농부 등 우리의 사라져가는 옛 모습을 벽화로 재현했다. 도와 평창군은 앞으로 남은 이 일대 17개 노후 벽면에도 주민의 동의를 얻어 마을 전체가 올림픽 벽화마을로 특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우 횡계9리 이장은 “이번 벽화사업으로 마을이 한층 더 아름답게 단장됨에 따라 벌써부터 외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평창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옛 풍속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