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문양의 벽화가 그려진 동호항 방파제/자료=통영시]

통영시 정량동 동호항 방파제가 연(鳶)과 나비(蝴蝶) 문양의 벽화로 단장했다. 정량동은 최근 동호항 방파제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기림 및 순직 해군·해경 장병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벽화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6일 밝혔다.

통영 동호항 방파제 벽화 조성사업은 정량동 공동체운동추진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시행돼 온 공동체 특화사업으로, 동호항 방파제 안벽에 벽화를 그려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우범지역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이순신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순신공원 입구 방파제 벽면 약 130m에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술적으로 이용했다고 전해지는 통영전통 전술신호 연을, 등대 방파제 안벽 80m에는 1974년 2월 22일 동호동 장좌섬 앞바다에서 바다를 수호하다가 순직한 159위의 젊은 해군·해경 장병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나비 문양 벽화를 채색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그동안 사업 추진에 수고하신 자생단체 회원과 지역주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동호항 방파제 벽화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명실상부한 통영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