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자료=광주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광주시는 당초 계획대로 2025년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될 수 있도록 4월 중으로 1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하는 등 평가 절차에 착수하고 조달청에 차량시스템 제작·구매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3월 기본설계가 완료되고 총 사업비가 2조 579억 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또 올해 예산 174억 원이 확보된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 차량구매 및 1단계 실시설계 용역 추진을 결정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모두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되며 지하 구간 중 28.2㎞는 4.3m 깊이로, 9.5㎞는 1~1.5m 깊이로 건설된다.
개통 시기는 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는 2023년, 2단계(광주역~첨단~수완~시청)는 2024년, 3단계(백운광장~진월~효천역)는 2025년으로 예정된다. 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모두 개통하면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현재의 3.3%에서 12.07%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획기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선 등 시민 이용 편의성, 안전성, 재정 건전성 등을 고려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일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1단계 실시설계 용역 공고 실시 등 2025년 완전 개통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