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자료=광주시]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설계는 가장 급한 토목과 궤도 분야부터 착수하며 1단계(17.06㎞)를 3개 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1공구는 동천동에서 월드컵경기장, 2공구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양림동 휴먼시아, 3공구는 양림동 휴먼시아에서 광주역까지다. 공구별 거리는 5.0~6.5㎞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 선(先) 착공 구간인 상무지구에서 월드컵경기장 구간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공사시간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난구간이다. 전체 설계비는 260억 원이며, 사업비 절감을 위해 도로굴착, 터널 시공 등 모든 공정에서 최신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1단계 1공구 설계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3~4월께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단계 공사비는 1조 1,200억 원이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형식은 조만간 조달청에 의뢰해 4월께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모두 3단계로 나눠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모두 개통하면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현재의 3.3%에서 12.07%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