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 도시재생사업 구상도/자료=서울시]
서울 용산구 해방촌과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방촌과 가리봉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방촌과 가리봉동은 2015년 3월 서울형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됐고 올해 1월 국가지원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오는 2020년이면 남산 아래 첫 마을인 해방촌은 청년 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조화를 이루며 지내는 문화예술마을로, 구로공단 배후지였던 가리봉은 G-Valley를 중심으로 중국 동포들과 어울려 사는 활력 넘치는 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5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각각 100억 원씩 투입된다.
먼저, 해방촌에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 활성화와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 주거환경 개선 등이 이루어진다. 3개 핵심 콘텐츠와 8개 단위사업이 추진되며, 마중물 사업 외에도 하수관로 유지관리, 공중선 정비,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 등 11개 연계사업을 발굴해 총 70억 6,500만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한다.
뉴타운 해제로 주민 갈등이 지속된 가리봉동도 지역발전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추진된다. 주민기반의 공동체 활성화, 생활환경 개선, 문화경제 재생 등을 목표로 3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마중물 사업 외에도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등에 291억 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된다.
국승열 시 주거재생과장은 “해방촌과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은 주민과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서울시 주거지 재생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는 국토교통부 및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자생력 기반 마련,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최대한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