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잠사곤충사업장 전경/자료=국토부]
경북 상주시 옛 잠사곤충사업장이 민관 복합개발을 통해 시의회·영화관 등 공공·문화시설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상주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공공건축물 리뉴얼 2차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공공건축물 리뉴얼 2차 선도사업지구는 상주시 옛 잠사곤충사업장과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총 2곳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원활한 사업 추진과 성공모델의 조속한 확산을 위해 2차 선도사업지구 2곳 중 상주시와 우선 체결했으며, 향후 부산시와의 업무협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주시청 인근 도심에 위치한 옛 잠사곤충사업장은 사업장 신축 이전으로 본래 기능을 상실했고, 재원 부족에 따라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 이 건물은 이번 선도사업을 통해 상주시의회, 주민센터, 업무시설 등 공공시설과 영화관, 어린이 체험시설, 지역커뮤니티시설, 복지시설 등 문화시설로 복합개발된다.
리뉴얼이 완료되면 부족한 업무시설 해소뿐만 아니라 주민편익 증대에 기여하고, 임대수익 등으로 사업비를 충당해 부족한 지자체 재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에게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축투자를 통한 일자리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총괄기관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지원과 사업방식 다각화, 소요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상주시는 사업주체로서 제반 정보 제공과 각종 개발여건 확정 등 조속한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LH는 예비사업자로서 개발사업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선도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에게 문화·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고 상주시의 랜드마크로 기능할 수 있는 건축물이 건설될 것”이라면서, “향후 타 지자체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의 적정 규모와 개발용도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