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산업문화철도 노선도/자료=세종시]
세종과 충남 서남부권을 연결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의 조기 착수를 위해 세종시와 충남지역 5개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 세종시와 공주시,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은 보령선의 조기 착공을 위해 공조하기로 하고 상호협력에 대한 협약을 18일 체결했다.
이들 5개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보령선의 조기 착공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고,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공동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부처와 국회 등 정치권을 상대로 조기 착수를 위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보령선은 세종~공주~부여~보령을 잇는 총 연장 89.2㎞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항으로 포함돼 있다. 보령선이 건설되면 장항선 보령에서 부여와 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거쳐 경부선 조치원역으로 연결되고, 동서방향으로 충북·태백선으로 이어진다. 총 사업비는 1조 8,7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 노선안을 보면 충남 보령~청양~부여~공주~세종~충북 오송~청주공항~증평~음성~충주~제천~강원 영월~태백으로 연결된다. 보령선이 충북선~태백선~동해안까지 연결되면 수도권 중심의 현재 철도교통망에 세종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 횡축 철도망이 더해져 중부권 균형발전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과 오시덕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이석화 청양군수는 공동 발표문을 통해 “모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버리고 지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상생을 도모하는 마음가짐으로 보령선의 조기 착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