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계획도안/자료=국토부]
지난해 6월 영남권 신공항으로 선정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김해신공항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약 9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용대비 편익률(B/C) 0.94, 종합평가(AHP)는 0.507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AHP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8년~2020년 기본·실시설계, 2021년~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서는 공항개발예정지역 범위와 공항의 규모·배치, 건설·운영계획 등이 수립된다.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소음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도 추진해 공항 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공항 소음을 비롯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소음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주변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5조 9,600억 원을 들여 현재 김해공항 서편에 연간 이용객 3,8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와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을 짓게 된다. 또 신규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철도 접근교통망도 건설한다.
나웅진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김해신공항은 영남권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영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영남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게 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